장의사 영근, 알 수 없는 병으로 요절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나다.
미국 LA,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은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난다.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챈 ‘화림’은 이장을 권하고,
돈 냄새를 맡은 최고의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이 합류한다.
“전부 잘 알 거야… 묘 하나 잘못 건들면 어떻게 되는지”
절대 사람이 묻힐 수 없는 악지에 자리한 기이한 묘.
‘상덕’은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제안을 거절하지만,
‘화림’의 설득으로 결국 파묘가 시작되고…
나와서는 안될 것이 나왔다.
장손의 의뢰사항은 "어찌된 영문인지 저희 집안에 알 수 없는 횡액이 끼어 아버지와 어머니가 돌아가신 걸 시작으로 장손이던 형님이 돌아가셔서 차손인 제가 장손이 되었어요. 게다가 임신 때는 위의 두 아이를 유산하고 지금의 아이도 겨우 얻었는데... 대체 무슨 일인지 파묘를 부탁드리려고 요청한 겁니다."였다.
현재 집안 내 가장 어른인 고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무당인 화림은 "아무래도 이 집안에서 묘지를 잘못 쓴 것 같은데요... 이장을 하는 게 어떨까요?"라고 제안을 걸지만 상덕은 "조심하게. 무연고자 한 사람 묘를 잘못 건드려도 주변 횡액이 대단한데, 하물며 대대로 내려온 집안의 묘를 건드리면 그게 자손들까지 이어질 수 있어."라고 주의를 준다.
장손과 그의 고모의 안낼 받아 조상이 잠든 곳에 간 파묘 4인방.
헌데 알 수 없는 사악한 기운에 다들 크게 당황하고...
도대체 이 땅에는 무슨 일이 있길래 사악한 기운이 도는 걸까?
등장인물 및 평가
김상덕 : 배우 최민식
땅을 찾는 풍수사. 국내 최고의 지관(地官), 풍수사 호안(虎眼) 김상덕.
어지간한 대기업 사장도 굽신댈 만큼 입지와 평판을 가지고 있는 지관으로, 독일인과 곧 결혼할 딸[3]을 두고 있다. 딸의 결혼식 비용에 보탤 생각에 의뢰를 접수한다.
영화 속에서 내레이션이나 대사를 통해 관객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이기도 하다.
이화림 : 배우 김고은
원혼을 달래는 무당. 젊은 나이에도 용하다는 소문이 퍼진 MZ 무속인.
데리고 다니는 봉길과는 명목상 사제관계지만 나이 차이도 적고 같이 운동도 다니는 등 친남매나 다름 없다.
사건의 발단이 된 의뢰를 처음 받은 인물로, 문제의 원인이 묫바람이라는 것을 간파하고 이장(移葬)을 제안한다.
일본에서 활동하기도 해서 일본어가 꽤나 유창하다.
이쪽도 상근과 마찬가지로 오니를 유인할 때 전자담배로 긴장을 푸는 모습이 나온다.
고영근 : 배우 유해진
예를 갖추는 장의사. 지관 김상덕과 함께 일하는 장의사.
장의사로서 대한민국 명인이며, 방송 출연도 여러 번 해서 꽤나 알려진 인물로 보인다.
전직 대통령을 염했던 것을 큰 자부심으로 여긴다.
김상덕과 꽤나 오랫동안 일을 같이 해서 그런지 풍수를 약간은 볼 줄 안다.
윤봉길 : 배우 이도현
경문을 외는 무당.무당 이화림과 함께 활동하는 법사.
화림과는 친남매라고 봐도 될 것 같은 사이. 온몸에 금강경의 축문(逐文)을 문신해놓아 범상치 않은 비주얼을 갖고 있다.
굿판에서 북을 치는 악사이자 경문을 읊는 법사이면서 귀신을 몸에 받는 신주 노릇도 할 수 있다.
과거 신병을 얻어 야구를 그만뒀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원래라면 박수(남자 무당)가 될 팔자를 갖고 있었으나 봉길이 풍수사인 김상덕을 찾아왔다가 무당인 이화림을 만나 그 곁에 머물면서 박수가 되지 않게 됐다는 듯하다.
베를린 영화제 공개 이후 전반적으로 좋은 평을 받고 있다.
호러 영화이지만 고전적인 방식이 아닌 잘 짜여진 각본과 독특한 분위기를 통해 압박하는 작품이라는 쪽으로 집약되고 있다.
공개된 씨네21 평론가 평 역시 근래 한국 상업영화 중 눈에 띄게 좋은 편이며 장재현 감독의 작품들 중에서도 평균 별점이 가장 높다.
혹평하는 측은 공포의 존재가 거구의 괴물로 실체화되어 전면에 드러나자 상대적으로 공포감이 약해졌다는 점,
대사로 많은 것을 설명하는 등 전반적인 연출력이 초반부에 비해 떨어져 몰입이 깨지는 점과, 복선 요소들(할머니의 틀니, 100원 동전의 이순신, 삽으로 잘라 죽인 뱀, 이화림 할머니의 존재 등)이 여러모로 나왔지만 회수가 되지 않고 후반부 전개를 위해서 지나치게 진행을 빠르게 가져간점. 초반은 오컬트 심령물에 가까으나, 그에 비교해 후반은 기존 굿이나 말피 소금등의 소품이 효과가 없자, 갑작스럽게 음양오행을 꺼내어 물리적으로 요괴를 묵사발내는 다소 무식한 방식을 사용하여, 오컬트 요소가 줄어들고 요괴에 맞서 싸우는 퇴마물로 장르를 드리프트하여 초반부와의 괴리감이 크다는 점을 들고 있다. 또, 후반부의 긴장감이 너무 낮고 자꾸 새로운 요소를 주고 그것만으로 서사를 이어가는 점에서 다소 몰입감이 떨어지는 점이 아쉽다는 평이다. 동물이나 요물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CG를 사용했지만, 품질이 다소 조잡하고 클로즈업 되는 씬에서도 형태를 제대로 인식하기 어렵고 어두컴컴하게만 보여주는 점은 매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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